• 2018. 8. 19.

    by. Gozeeso

    반응형

     이 뜨거운 여름이 드디어 끝날 기미가 보이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이 뜨거운 여름을 마지막으로 보내버릴 보양식 흑염소를 먹으러 왔습니다. 대전 송총동에 위치한 흑염소 요리전문 냉천골인데요, 여긴 진짜 많이 안알려져있는 숨은 동네 주민 맛집입니다. 

     여기는 진짜 아는 사람만 아는 집이고, 블로그에도 거의 소개되어있지 않아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흑염소를 먹는 소비자 층이 블로그를 하지 않기 때문일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식당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가득차있었고, 정말 딱 한자리 남아 있었어요. 여기는 간판처럼 흑염소 요리전문입니다. 흑염소 전골, 흑염소 수육, 흑염소 무침다양한 흑염소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저는 다른 메뉴는 먹어본 적이 없고 뚝배기에 나오는 염소탕(12,000원)을 먹었어요. 

     그렇다면 흑염소는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기에 보양식으로 먹는 걸까요?

     [헬스조선 전문] 열량 낮고 기운 보강하는 건강 고기

     흑염소 고기는 쇠고기보다 지방 함량과 총열량이 낮아 살찔 걱정을 덜 수 있다. 특히 철분 함량이 쇠고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많기 때문에 빈혈로 고생하는 여성의 철분 보충식으로도 제격이다. 그래서 흑염소를 여성 보양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렇다고 흑염소가 여성의 전유물인 것은 아니다.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리는 아연성분이 100g5.53mg이나 들어 있는데, 이는 쇠고기(2.81mg)보다 2배나 많이 들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남성의 성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흑염소 고기는 성질이 뜨겁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좋다. 올겨울 유난히 추위를 타는 것 같고 손발이 차갑다면 흑염소를 가까이 하자. 특히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밥맛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큰 수술 한 이후나 노약자의 체력 보충에 도움을 준다. 흑염소 고기를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위별로 풍부한 영양소도 제각각이라 골라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흑염소 등뼈는 뼈가 약한 사람의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내장은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권한다. ()은 야맹증과 노년기 시력 감퇴를 막는다.

     예전에는 염소 누린내 때문에 먹기 곤란하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은 후추나 카레 등의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한 요리법이 개발되고 있다.

     굽지 말고 탕으로 먹어야

     흑염소 고기는 불에 구울수록 질감이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치아가 약한 사람이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먹기어렵다. 그러므로 흑염소 고기는 굽지 말고 탕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약처럼 달여서 먹는 것도 흑염소 각 부위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으므로 좋다.

     

     기본 찬 중에서는 부추무침이 가장 잘 어울렸어요. 꽈리고추처럼 조금 안어울리는 반찬도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깔끔했어요. 그리고 흑염소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도 맛있었구요:)

     

     주문한 염소탕(12,000원)이 나왔습니다. 국물은 진하면서도 부담스러운 맛은 아니였어요. 고기 양도 많고 그리고! 흑염소 특유의 냄새가 적어서 먹기 좋았어요. 저는 사실 흑염소나 양고기같은 고기에서 나는 냄새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전에 흑염소집 많이 가봤지만 단연코 베스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송촌동 흑염소 요리전문 냉천골! 대전 맛집 인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