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6. 20.

    by. Goze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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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대마도 히타카츠항 바로 앞에 있는 히토츠바타고라는 회사에서 경차를 렌트했습니다.

    렌트는 경차 24시간기준으로 7,000엔 한화 7만원이고, 1시간 추가시 한국돈 10,000원씩 추가됩니다.

    가면 직원분이 한국말을 약간 섞어서 말씀해주시고, 번역기 이용해서 통역해주십니다.

    영어를 못하시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차를 수령하기 직전에는 반드시 차량 내 외부에 기스, 흠집등을 사진으로 찍어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반납시 해당내용을 사진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기름은 만땅으로 채워져있고, 반납시 다시 만땅으로 넣어야합니다.

    주유소 가서 만땅(가득) 이라고 말하면 가득 넣어줍니다.

    히타카츠에도 주유소가 3-4개가 있어서 골라서 기름을 넣으면 됩니다.

    일본은 왼쪽으로 직진합니다.

    간혹 헷갈려서 역주행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무조건 왼쪽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우리는 차를 끌고, 이즈하라 방면으로 가기로 합니다.

    이즈하라 가는 길에는 에보시타케 전망대, 와타즈미 신사가 있기 때문에 들렸다가기로 계획했습니다.

    또 차량에는 네비게이션이있고, 한국어로된 코드가 있고, 네비게이션도 한글판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던 길에 큰 밸류마트가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이 들어갔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얼굴이 그려진 파스도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 구매, 여자친구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1박 2일동안 둘러본 마트 중 가격은 다 밸류마트가 제일 싼 것 같습니다.

    그 중 우리의 눈길을 가장 끈 것은 야마젠 타코야키 기계입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시큰둥 했지만, 저는 보자마자 아 이건 사야되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샀습니다.

    대마도여행와서 타코야키 기계사는 사람들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겁니다.

    타코야키 기계와 더불어 타코야키 반죽, 오코노미야키반죽, 가쓰오부시, 타코야키 소스를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기계는 보이는 것 처럼 925엔, 반죽 소스들은 100엔정도 됐습니다.

    장바구니 한가득 담아, 트렁크에 넣고 다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는 나무가 우거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나무들도 거대하고 웅장한,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볼법한 멋진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매 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늘에서 끼아우~ 소리가 나서 보면 매들이 하늘을 멋지게 날고 있었습니다.

    대마도에는 매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보니 차는 혼다였습니다.

    그런데 타이어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차가 불안했습니다.

    타이어가 정말 이런타이어는 처음봤습니다.

    이미 닳을대로 닳아 접지가 제대로 되는지조차 의심스러웠고, 바람도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미리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반드시 타이어상태도 확인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약 1시간을 달려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공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땐 공사도 하지 않았고, 사람도 거의 없는 아주 고요한 공원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 넓지 않아 금방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에보시타케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이 바로 이 에보시타케가 유명한 이유입니다.

    넓게 펼쳐진 이 광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느낌입니다.

    대마도 여행 중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꼭 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와타즈미 신사는 에보시타케 전망대 바로 아래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저 조형물이 5개가 위치하고 있는데, 신사부터 바다까지 1열로 쭉 설치되어있고, 각각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일본 문화에 대해선 관심이 크게 없기 때문에 풍경만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는 한시간 반 정도를 더 달려 이즈하라로 갔습니다.


    이즈하라에는 여러 주차장이 있는데, 우리는 티아라몰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티아라몰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주변에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로 여러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먼저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입니다.

    덕혜옹주는 영화로 나와서 우리 국민들에게 유명해졌습니다.

    대마도에는 덕혜옹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기념비가 있다고 들었고, 방문했습니다.

    실제로 기념비는 작은 공원안에 있었습니다.

    기념비 앞에는 누가 꽃도 잘 꼽아뒀습니다.

    보아하니 이 동네 주민들이 주변에서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주의적이고 어울리는 걸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끼리 모여 노래부르고 수다떠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이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를 보고 나와 티아라몰로 향했습니다.

    티아라몰 안에는 마트도 있고, 쇼핑센터도 있습니다.

    저희는 혹시 스시가 있을까 하고 레드케비지라는 마트로 향했습니다.

    역시 우리의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각종 사시미가 팔고있었습니다.

    또 신선하지 않으면 먹기 어렵다는 고등어회까지 있었습니다.

    이때 샀어야 하는데, 이따 오면 또 있겠지 하고 사지 않았더니,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역시 인생이란 그런것 같습니다.

    맛있는 걸 봤을때 고민하고 하지 않으면 잃어버리고 남의 것이 됩니다.

    바로 내것으로 만드는 결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초밥을 사기로 했습니다.

    모듬초밥과 참치초밥을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퀄리티도 좋아보여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초밥의 때깔이 장난이 아닙니다.

    맛도 장난이 아닙니다.

    역시 초밥의 고장 답습니다.

    대마도 오면 초밥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티아라몰 2층에는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그 중 우리는 일본 스티커사진기에 눈이 꽂혔습니다.

    그래서 바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본 스티커사진기가 무엇이냐하면 바로 눈이 커지고 피부가 뽀샤시 되고, 갸름하게 만드는 비현실적으로 과하게 포토샵을 해주는 사진기계입니다.

    일본어는 모르지만, 무작정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잘 진행이 됬고,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금 귀여우면서도 너무 과해서 징그럽습니다.

    티아라몰 나와서 다시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이 후 이즈하라 골목골목을 둘러봤습니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적막하게만 느껴집니다.

    일요일 대부분 상점들이 쉬는 것인지 아니면 브레이크타임이 걸려있는 것인지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는 이즈하라 골목을 여기저기 누비고, 이사리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사리비 공원은 이즈하라 시내에서 차를 타고 약 10-15분 정도 가면 있습니다.

    공원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여기에는 노천족욕탕이 있어서 족욕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기 오른쪽 빨간 옷을 입고 계신분이 앉아 계십니다.

    저기가 바로 노천 족욕탕입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고 릴렉스 됩니다.

    우리도 발을 답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영상도 찍었는데 영상은 대마도 여행글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올려보겠습니다.

    공원과 바다가 맞닿아 있습니다.

    이사리비공원을 한 껏 즐기고, 우리는 이즈하라 시내로 돌아와 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잇케이라멘을 먹으러 왔습니다.

    브레이크타임 시간이 정확하고, 저녁 오픈시간이 정확하게 되어야만 문을 엽니다.

    그전까지는 불도 다 꺼져있고, 이게 영업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입니다.

    우리가 어떤 라멘을 먹었는지 이름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저 쿰쿰한 향이 가득나는 라멘을 먹었습니다.

    일본라멘스러운 맛이 가득했고, 조금 기름져서 다 먹기는 어려웠지만 좋았습니다.

    잇케이 라멘은 다른 맛집을 가기 어려울때 대안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이 됐습니다.

    우리의 대마도 여행 첫날이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참고로 우리 숙소는 히타카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히타카츠에 위치만 카미소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이즈하라부터 히타카츠까지는 약 두시간반에서 세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런 일정은 조금 힘들긴 합니다.

    히타카츠 입항, 이즈하라 출항으로 하면 더 질 좋은 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편에 이어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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