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6. 19.

    by. Goze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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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커플은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만, 최근에는 여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렵사리 스케줄을 맞춰 대마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대마도 일정은 딱 1박 2일로 굉장히 짧은 일정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보고, 많이 먹고, 잘 즐기다 오고싶어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많이 했지만, 생각만큼 추진하지는 못했습니다.


    우선 대마도는 이동수단이 녹록치않기 때문에 경차를 렌트하는 걸로 결정했는데, 렌트를 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러 갔습니다. 한 2014년 쯤 한번 받고 그 뒤로는 해외에서 운전할 일이 없어 국제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지는 않았습니다.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입니다.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에 가면 어렵지않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도 안찍어 갔는데, 검색해보니 즉석사진기가 있다고 해서 바로 가서 찍기로 했습니다.

    우선 번호표를 뽑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격은 8,000원이었습니다.

    뭐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사진은 8장 주니까 다른 곳에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후 신청서 작성 후 발급받았습니다.

    가격은 17,000원이였던것 같습니다.

    그 후 엔화환전을 하러 갔습니다.

    저는 항상 국민은행 리브(LIV)를 이용합니다.

    리브란 국민은행에 어플 중 한가지인데, 여기서 환전을 신청을 하면 해당 지점에서 아주 간편하게 돈을 환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냥 가서 하는 것보다 우대환율, 즉 수수료를 낮춰주기 때문에 싸게 환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딱 30,000엔을 환전했습니다.

    우리동 297,729원, 적당합니다.

    이렇게 국제운전면허증과 돈을 들고 한방!

    1박 2일에 30만원이면 학생 기준으로는 너무 많은 돈일 수도 있고, 직장인 기준으로는 너무 적을 수도 있지만 아무리 계산해봐도 저 이상은 안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 가격에는 자동차 렌트값만 포함되어 있고, 숙소는 사전에 결재했습니다.

    대마도가는 배는 쿠팡인가 티몬에서 찾아서 예매했습니다.

    가격은 선박사이트에서 예매하는 것보다 훨씬! 쌌습니다.

    2인 왕복 14만원 즉, 1인 왕복 7만원에 예약했습니다.

    일요일 부산 출발, 월요일 히타카츠 출발로 본다면 저렴한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정도 가격은 아주 합리적이다 못해 저렴한 편입니다.

    이렇게 문자가 오고, 해피콜이 옵니다.

    그럼 완료된 것입니다.

    부산항에 가서 항만세를 내고 발권만 하면 끝입니다.

    그 다음에는 와이파이도시락을 예매했습니다.

    1박 2일인데, 데이터로밍하는 것보다 와이파이 도시락을 빌리는 게 싸다고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1박 2일에 11,560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이렇게 문자가 오고, 안내사항을 읽어본 후 가면 됩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는 와이파이도시락 수령하는 걸 까먹어서 그냥 갔습니다.

    배타자마자 아 와이파이도시락! 하고 생각이 났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제 데이터 프리 여행이 되버렸습니다.

    부산은 토요일에 일이 끝난 후 넘어갔습니다.

    각각 저는 대전, 근애는 상주에서 출발해서 부산역에서 만났습니다.

    부산역 근처에 반달 호텔에 예약을 했고, 아주 깔끔한 숙소인 것을 확인하고 맛집을 찾아 나왔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간곳은 밀면집입니다. 

    남포동에 위치한 대성밀냉면이고, 생활에 달인에 나온 맛집입니다.

    사진을 다 찍기도 전에 흡입을 해버렸네요.

    비빔밀면 하나, 물밀면 하나 이렇게 시켰습니다.

    밀면 처음 먹어보는데,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습니다.

    왜 사람들이 부산오면 밀면을 먹으라고 하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밀면 짜응!


    밀면을 흡입한 후 우리는 국제시장을 거쳐 비프광장으로 갔습니다.

    비프광장에는 부산하면 또 유명한 씨앗호떡이 있습니다.

    딱 가면 사람이 많이 붐비는 2군데가 있습니다.

    그것도 거의 붙어있어서 어디를 가야하는지 고민도 됩니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광장 안쪽말고 도로쪽에 위치한 호떡집이 더 맛있었습니다.

    이건 개인의 취향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두 군데 다 맛보면 최고일것같습니다.

    가격은 1,300원입니다.

    씨앗이 잔뜩 들어간 씨앗호떡을 한입 베어물면 아주 행복합니다.

    저희는 남포동과 광안리를 떠돌다, 숙소로 컴백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나가야하니 일찍 잠듭니다.

    새벽같이 나와서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왔습니다.

    여기오니 면세점도 있어서 둘러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발렌타인 30년산이 무려 23만원 밖에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결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로라 쾌속선을 타러 갑니다.

    이건 가는 도중인데,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서 멀미를 심하게 했습니다.

    멀미약을 먹긴 했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이 배는 잠들거나, 멀미하거나 둘 중 하나 같습니다.

    약 한시간 반정도 걸려 대마도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섬이 보이니 어찌나 반갑던지 어서 내리고 싶었습니다.

    멀미야 제발..

    히타카츠 항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했습니다.

    히타카츠 마을은 항을 중심으로 다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뚜벅뚜벅 걸어다니는게 좋습니다.

    오자마자 렌트를 하면 너무 손해입니다.

    왜냐하면 1박 2일은 정확히 24시간 기준이고, 추가될때마다 가격이 약 만원정도씩 늘어나기 때문에 합리적인 여행을 하려면 이런 계산도 필요합니다.

    히타카츠 마을을 걸어봤습니다.

    이런 오밀조밀하고 깔끔한 도로가 딱 일본의 느낌을 줍니다.

    차는 또 어찌나 작던지 경차밖에 안보였습니다.

    걷던 도중에 마트가 있어,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일본 편의점이나 마트에는 맛난 먹을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시나 도시락의 나라답게 많은 도시락들이 팔고있었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곧 하나 사먹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입가심도 할 겸 오니기리 하나를 집어서 사왔습니다.

    오니기리에 간만 한 것 같은데, 내용물이 하나도 없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곤 다시 뚜벅뚜벅 걷습니다.

    가는 길에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야에식당에서 먹기로 계획했기때문에 야에식당을 찾아봤습니다.

    가던 길에 YAE 야에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아 여기가 야에식당이구나..!

    그런데 아직 오픈을 안했습니다.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그냥 무작정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저렇게 빨간 간판이 있는 집과 흰간판이 있는 집 모두 야에식당입니다.

    그런데 빨간 간판 아래에는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는 다는 글이 쓰여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저 글만 보고 다른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꿋꿋이 오픈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니까 오른쪽 가게에서 주인이 나와 close를 open으로 바꾸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같은 식당이지만 오른쪽은 음식을 팔고, 왼쪽은 저녁에 술손님을 받는 것같았습니다.

    우리는 기다림 끝에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와서 알게된 사실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손님이 가게에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자리를 찾거나 하지만 일본에서는 문앞에서 기다리면 종업원이 나와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먼저 들어가지 않고, 종업원이 나올 때 까지 서있는게 예의라고 합니다.

    이건 뭐 믿거나 말거나!

    전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팩트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야키니쿠동과 가츠동을 주문했습니다.

    야키니쿠돈은 한국으로 말하자면 불고기덮밥? 석쇠불고기 덮밥 같은건데, 와 여기 진짜 일품입니다.

    양은 조금 적은데, 진짜 일본의 맛을 한 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클리어하고, 나왔습니다.

    여기는 또 생각날 것 같습니다.

    양파의 아삭거림과 적당한 짠기 그리고 감칠맛 나는 고기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일본요리를 잘 몰라서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이게 맛있다고 생각이 드는 건지늠 모르겠습니다.

    나와서 길을 걷다 와이파이를 쓰고 싶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와이파이를 켜봅니다.

    그런데 쓰시마 와이파이가 있습니다.

    오!

    그래서 열어보니 일본어로 되어있고 위에는 한국어로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어로 변경해서 접속해보니 와이파이가 엄청 잘 터집니다.

    와이파이 도시락을 까먹고 빌려오지 못했지만, 이 놈이 있다면 여행 내내 편리하게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쓰시마 와이파이입니다.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저희는 미리 예약해둔 렌트카를 픽업하러 갔습니다.

    렌트카는 바로 히타카츠 항 앞에 위치한 렌트카 회사로 정했고, 와이파이를 켜서 구글맵으로 검색하니 바로 나왔습니다.

    히타카츠항 쪽으로 걸어가는 길, 너무나 사람도 없고 조용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건 대부분 렌트카일까요?

    가는길에 화장실이 있던데, 화장실도 일본스럽습니다.

    아 참 그리고 또 하나 특징! 대마도에는 이상하리만큼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화장실에도 길거리에도 마트에도 쓰레기통 하나가 없습니다.

    섬나라여서 쓰레기 처리가 어려워서 그런건지 참 관광객으로 난감합니다.

    쓰레기봉투를 하나 사서 들고다녀야 하는지 참 난감합니다.

    우리는 쓰레기를 모아 히타카츠항 안에 있는 쓰레기통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렌트카 빌리기 이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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