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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종 고욤에서의 카빙 수업을 통해 취미 생활을 즐겁게 했다면 올 초에는 김천에 있는 우드인조마(wood in joma)에서 짧은 수업을 들었다. 더 길게 수업을 하고 싶었지만 여러 일들이 갑작스럽게 생겨서 채 2개월을 못채우고 수업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도 경상북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먼길 가지 않아도 가까운 김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목선반을 취미로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
세종 고욤에서 수업 때는 LAGUNA라는 브랜드의 목선반으로 몇번 해봤는데, 우드인조마에서는 JET사의 여러 사이즈의 목선반을 보유하고 계셔서 JET로 배우게 됐다. 사실 나같은 초보자들에게는 브랜드마다의 차이점은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우드인조마에서 배울때 좋았던 점은 사이즈가 다른 목선반을 사용해봤다는 점이다. 가장 기초단계에서는 JET -1221을 사용했다.
JET-1221에서 JET는 브랜드 이름, 12는 직경, 21은 길이이다. 숫자 단위의 기준은 인치(inch)다.
칼은 가우지(gauge)라고 부르는데, 용도에 따라 스핀들, 볼, 러핑 가우지, 스큐치즐, 파팅 툴 등으로 명칭을 붙인다고 하셨다. 그리고 칼에서도 세세하게 플레이트, 윙, 볼, 커팅 엣지, 힐 등으로 세세하게 나누어 알려주셨고 수업 때 이 용어들로 말씀하셔서 용어는 꼭 숙지하고 다녔다.
선생님은 아마도 김천시 조마면에 사신다고 하셨던 것 같고, 그래서 이름이 '우드 인 조마'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선생님께서는 무척이나 섬세하셨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셨다. 또 내 실력이 부족할지라도 한번도 못했다거나 다그치지 않으셨고 오히려 칭찬과 오늘 수업에서의 긍정적인 것들을 피드백으로 주셨다.
수업은 선생님이 만들어놓은 커리큘럼대로 차근차근 나아갔다.
나는 세상 모든 배움의 가장 첫번째 단계인 기초실력을 쌓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슨 일을 하던 '기초'라는 아주 길고 지루한 단계를 잘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목선반은 기초를 아주 재밌게 배웠다.
또 수업의 여러 사진들을 남겨, 선물로 보내주셨다.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지만, 나에게 조금의 시간이 생긴다면 꼭 다시 배우고 싶은 것이 바로 목선반. 그리고 꼭 우드인조마에서 배우고 싶다. 그래서 혹시라도 경상북도에 사시는 분들, 김천과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멀리 서울이나 수도권, 대도시로 배우러 가시는 것보다도 김천에 있는 우드인조마에서 배워보시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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