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7. 17.

    by. Goze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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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도심 속 리틀포레스트처럼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서 왔어요.

    바로 삼덕동에 위치한 작은이라는 식당이에요.

    술집 등 번화한 삼덕동의 유흥가 사이 어느 골목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어요.


    삼덕동 작은

    대구 중구 공평로8길 37-5

     

    입구부터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 느낌이에요.

    저렇게 메뉴가 없다면 일반 가정집으로 착각할 것 같기도 해요.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앞에 웨이팅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고, 고개를 살짝 돌리면 주방이 있어요.

    여기는 요리하시는 분들도, 서빙하시는 분들도 모두 젊은 청년분들이셨어요:)


    그럼에도 가게 분위기는 너무나 아늑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뜰로 나가는 큰 유리문이 있고, 좌우측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있어요.

    그리고 뜰로 나가면 저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자리는 편한 곳으로 앉으라고 하셔서 쭉 둘러보고 빈자리에 앉았어요.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접시, 수저, 포크, 물을 세팅해주셨어요.

    우리는 작은의 유명한 메뉴인 '바질페스토파스타'를 주문했고, 약간 꾸덕한 치즈맛을 느끼고 싶어서 '라구리조또'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느끼한 맛을 잡아줄 써머스비도 하나 주문했답니다.

     


      

     음식은 생각보다 금방 나왔어요.

    '바질페스토파스타(12,000원)' 부터 나왔어요


    우선 비주얼이 너무 훌륭했어요.

    사실 제가 생각한 바질페스토의 모습이랑은 아주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입안을 감도는 향이 아주 일품이였습니다.

    바질페스토는 페스토 알라 제노베세라고도 부르고 이탈리아 제노바의 소스에요. 마늘 빻은 것과 잣, 소금, 바질 잎, 파마산 치즈, 페코리노 사르도를 올리브유와 같이 갈아서 만드는 것이랍니다.

    바질페스토를 먹는 도중 '라구리조또(12,000원)'가 나왔습니다.

     

    라구 또한 제가 아는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저는 라구가 약간 볼로녜제 소스처럼 고기를 베이스로 해서 토마토를 섞은 붉은 빛이 도는 소스인 줄 알았는데, 여기는 이렇게 하얗게 나오더'라구'요 ㅎㅎ 크림 맛도 많이 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딱 좋아하는 느끼하고 꾸덕한 맛이였어요.

    종종 너무 느끼하다 싶을 때는 써머스비를 한잔 마셔주면 개운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삼덕동 작은에는 예쁜 아기고양이도 한마리 있었어요.

    이름은 '마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요 녀석이 가게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줄듯말듯한 애교를 부리니 사람들이 아주 귀여워하고 예뻐하더라구요

    맛있는 음식과 귀여운 고양이.. 그리고 아주 편안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삼덕동 작은에서

    도심 속 리틀포레스트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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