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7. 16.

    by. Goze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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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자친구대구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에요.

    우리는 주말커플이여서 어느날은 서울, 대전, 상주, 대구, 부산 등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요.

    그 중 오늘은 대구데이트 중 너무 마음에 들었던 대봉동카페 '오랑오랑' 후기를 적어보려고해요:)

    저는 대구 사람이 아니여서 여기가 삼덕동카페인줄 알았는데, 바로 길 건너 대봉동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삼덕동카페/ 대봉동카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선 저는 대전역에서 대구로 갔는데, 대전역하면 역시 성심당이죠!

    예전에는 튀김소보로나 부추빵이 유명했고, 요즘 영자누나가 명란바게트를 사먹으면서 성심당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났죠!

    하지만 이런 빵들은 지방사람들이 사먹는거고, 대전사람들은 그렇지 않아요(나만 안먹는데 다 그런척.. 엄청난 일반화 ㅎㅎ)

    요즘 핫해지는 빵은 보문산메아리라는 빵인데,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작은메아리라는 빵을 샀어요(오른쪽)


    작은메아리카레고로케를 사갔더니 여자친구에게 이쁨을 잔뜩 받았답니다:)

    대구에 도착해서는 엑스코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창업박랍회를 갔고, 더위를 피해 대봉동에 위치한 오랑오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대구 오랑오랑 / 대봉동카페, 삼덕동카페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0번길 14

    오랑오랑경대병원역 근처에 있고, 제가 이쪽 길은 잘 모르지만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정말 일반가정집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입구였어요.

    입구부터 쉬어가고 싶은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볼까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리를 맞이해준건 채광 좋은 큰 창이였어요.

    이 큰 창이 오랑오랑 카페를 머리 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들 것만 같았어요.   

    카페는 전체적으로 나무노출콘크리트, 벽돌을 이용해서 인테리어를 했더라구요.

    뭔가 엄청나게 꾸미지 않은 듯 하면서도, 굉장히 섬세한 손길들이 곳곳에 닿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커피를 뽑는 곳도 약간 공간에 비해 기구들은 미니멀해보였고, 주변 소품들도 정말 아기자기하면서도

    오랑오랑만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듯 보였어요.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더라구요.

    세계 여행을 하다보면 빅맥지수라는 걸 자주 이야기하잖아요?

    빅맥의 가격을 통해서 그 나라의 물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카페를 가면 아메리카노를 보고 그 카페의 가격을 짐작할 수 있어요.

    여기 오랑오랑은 아메리카노가 5천원부터 시작하는 것 보니 저렴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이슬란드(6,500원)달성군토마토축제(7,000원)를 시켰어요

    이름도 예쁘게 잘 지으셨네요:)

     

    우리는 커피를 받아서 2층으로 왔어요

    2층 또한 나무벽돌로 충분히 감성을 묻어냈어요

    필터 하나 없이도 이렇게 아름답게 담기는 카페는 오랜만이에요.

     

    이날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예비사업가라고 부르는데요.

    정말 차근차근 하나씩 장사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까마득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장사를 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기도 했어요.

    이렇게 이야기 하다보면 언젠가는 장사꾼을 넘어 사업가가 되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나중엔 오랑오랑처럼 감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카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시간에 쫓기는 것 없이 너무나 여유롭게 이야기하고 쉬어온 느낌이 들어요.

    우리의 가슴 속 감성을 끌어내주는 오랑오랑으로 와보시길 바래요:)

    다시 한번 보는 큰 창과 작업대는 정말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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