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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력소로 향한다.
우리는 흔히들 말하는 노가다를 하러왔다. 인력소에 들어가서 일자리를 얻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기술도 없고, 외모도 곱상(?)하니 별로 일 못할 것 같은 외미이니까 나 같은 애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하루 갈 수 있었다! 대전 대흥동에 신축빌라 공사현장이였다.
오늘은 잡부가 아닌 철근공으로 왔는데, 나름 집에서 깔고리라고 것으로 철근 묶는 것을 연습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아저씨들이 5분 계셨고, 거기에 오야지 하나에 중국인 한 명 있었다.
아저씨들은 외모부터 너무 거칠었고, 나를 조금 경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찔빱 보듯이 봤다(찔밥 맞음).
그리고 오야지는 나를 일찍 보낼 것 같은 눈치로 자기를 따라서 일을 하자고 했다,
일은 바로 시작되지 않았다. 크레인으로 오늘 작업할 철근을 올려야하는데 주택가라 좁아서 각이 안나왔다.
그런데 아저씨들 어떻게든 올리더니, 일을 시작했다.
철근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바닥에 철근을 까는 것과 옹벽을 세우는 것이다.
나는 바닥을 까는 것을 맡았는데, 배근도 못하고 하니 참 무시많이 당했다.
그런데 다행히 집에 가라고는 안해서, 일은 할 수 있었다.
오전 7시쯤 첫 작업 시작 - 9시 새참 후 작업 - 12시 점심시간 - 1시 30분 작업시작 -3시 30분 새참 후 작업 - 5시 작업 끝
눈치 밥 먹으면서 어찌어찌 하니까 하루가 흘러버렸다..
확실히 철근공 같은 기술직은 나같은 사람이 하긴 어려운 것 같다.
5시가 안되서 작업이 끝났고, 인력소로 돌아가니 18만원을 받았다.
너무너무 감사한 돈!
오야지한테 내일도 일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어디 다른데 가서 실력 좀 쌓고 오라고 한다. 한마디로 잘린거지
"그럼 나같은 초보는 어디가서 실력을 쌓냐?"
그리고 저녁에 친구들이랑 대전 은행동 목척교 옆에 있는 동그라미를 갔어요.
동그라미는 매운우동이 유명한 야식포차에요.
처음 가봤는데 맛있더라구요. 매운 우동에 김밥까지 먹으니 아주 꿀맛.
주변 포차들은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동그라미만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아 보였어요
꾸르맛, 하루의 피로를 날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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