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9. 3.

    by. Goze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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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엠블럼 '로장주'

     저는 2016년부터 르노삼성자동차QM35년 넘게 타고 있습니다. 그 당시 르노자동차캡쳐(captur)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한국의 르노삼성에서 엠블럼을 바꿔 끼우고 수입해서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과 5년이 지난 현재는 소형 suv보다는 대형차의 선호도가 더 상승했지만 그 당시는 소형 suv의 인기가 시작될 시기였고 열풍처럼 소형차들을 탔습니다. 

     저 또한 그 매력에 빠져 QM3를 계약했죠. 그 당시 QM3를 소유한 많은 차주들은 르노삼성의 엠블럼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며 돈을 더 주고 르노의 엠블럼'로장주'로 바꿔다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무수히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결국 자동차는 나의 이동수단일 뿐이다라는 신조를 지키고 바꾸지 않았습니다. 굳이 저 로고 하나에 몇십만원씩 들여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  사진출처 : ultimate specs

     르노 자동차는 세계적인 프랑스의 완성 자동차 회사로서 규모, 인지도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르노 - 닛산 - 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초 거대 다국적기업에 속해있기도 합니다. 르노는 프랑스 정부최대 주주이고, 닛산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르노삼성은 2000년 9월에 완성차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삼성과 손을 잡아 출범했고, 최근까지 sm6, qm6, xm3 등 다양한 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국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xm3는 한국에서 개발해 해외로 수출하는 업적을 이루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화려한 모습과는 다르게 그 이면에는 지속적인 노조와 회사 간의 갈등, 고비용의 부품 및 서비스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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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결국 삼성은 르노와의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속적인 회사 내부의 갈등으로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추측이 있습니다. 또한 더 이상 르노삼성으로부터 얻어질 이익이 없다고 판단된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하기로 했고, 르노삼성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은 이미 지난해에 종료가 됐다고 합니다. 만약 계약이 연장되거나 갱신되지 않는다면 2년간의 유예기간이 부여되며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2년부터는 르노삼성이라는 이름도 바뀔 예정입니다.

    출처 : 한경경제 기사

     그동안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몰랐겠지만 르노는 꾸준히 삼성을 지우는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제가 소유한 QM3 는 이미 국내에 captur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이고, 르노의 로고인 로장주가 달려 나왔습니다. 삼성모터스(samsung motors)를 의미하는 sm시리즈도 단종절차를 밟고 있으며 sm3, sm5, sm7은 이미 지난해 재고물량을 완전히 처리하며 단종을 했습니다.

     소형 버스인 마스터, 전기차 조에 등을 수입판매되고 있습니다. 아마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을 가진 차는 xm3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이 브랜드 이용계약을 끝낸다면 르노가 국내에서 수입차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여지며, 이미 국내시장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졌으며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큰 타격을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의 르노가 어떻게 적응하고 나아갈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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