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순대 맛집 황금시장 지례옛날순대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갔던 식당 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었던 순대집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지례옛날순대'라는 곳인데요.  가끔 찹쌀순대 말고 시장에서 파는 전통순대가 생각이 날때가 종종있더라고요.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고, 김천 로컬들에게 평이 좋은 곳이라서 찾게 되었습니다.

 

우선 주차는 황금시장공영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 아래 지도로 첨부해두었습니다.

주소 : 경북 김천시 황금동 30-3, 황금시장 공영주차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쪽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혹시라도 길을 못찾겠다고 하시는 분은 네이버 블로그에 '지례순대'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지례옛날순대라고 하면 검색이 안되더라고요.

지례순대로 검색하시면 바로 나옵니다.

지례순대 주소 :  황금시장5길 17

 

내부는 넓지않았으나 시설개선 사업을 받으신건지 깔끔하게 되어있었고,

제가 방문한 평일 오후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간이어서 더욱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다양해서 무엇을 시켜야 하나 고민이 될법 하지만 저희는 이미 메뉴를 정하고 갔기에 순대모듬 소(12000원)와  돼지국밥 (7000원)을 바로 주문했습니다.

 

요새 외식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한끼 외식만 해도 5만원은 우습게 쓰기 마련인데요. 

이런 시장의 장점은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에 비해서 퀄리티가 좋다는 것이죠.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일이라고 합니다.

단, 장날은 영업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황금시장 장은 5, 10일 장입니다.

6월 5, 10, 15, 20, 25, 30일 이런식으로 장이 섭니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밑반찬 자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딱 필요한 것들만 나왔습니다.

오랜 장사의 구력으로 손님들 손이 가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없애고, 순대와 잘 어울리는 것들로만 구성을 하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듬순대 위에는 정구지(부추)가 토렴한 정구지가 올라가 있는것이 특징이었고, '소' 자 인것 치고 양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사이즈는 훨씬 푸짐하고 넉넉해 보였습니다.  

하얀색이 암뽕

모듬순대는 아바이순대, 피순대, 찹쌀순대, 귀, 머리고기, 허파, 암뽕 으로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저는 암뽕이라는 것을 처음먹어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암뽕(암소의 생식기)은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되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암뽕만 찾는다는 사장님의 첨언이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2개 이상을 못먹을 것 같았습니다. 딱 4조각이어서 아내 2, 저 2 이렇게 먹었습니다. 

 

냄새가 역하다기 보다 생식기라는 단어가 머리에 입력되면서 뭔가 먹기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피순대 또한 지례순대의 별미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고소하면서도 선지맛이 잘 느껴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최근에 이런 순대를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되었더라고요.

인스턴트식으로 찹쌀순대로 많이 나오는데, 가끔은 이런 정통 순대가 먹고 싶어집니다.

 

여러분들도 정통순대가 드시고 싶을때 김천 황금시장

지례순대, 지례옛날순대를 꼭 방문하셔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