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 25.

    by. Goze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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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했고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은 단연코 아바이회국수였다. 며칠전 봤던 종원이 형님의 유투브에 소개가 됐고, 회국수의 엄청난 회의 양에 놀라 꼭 먹어보고 싶었다. 게다가 가격까지 싸다니.... 우리는 12월 31일 저녁 10시 집에서 나와 강원도로 향했다. 

     새해의 해를 보고 바로 속초로 향했다. 오픈시간은 아침 9시 30분.

    *주소 : 강원 속초시 청호로 115-12 (바로 옆에 주차장 있음)

    *오픈시간 9:30분

     앞에 노트가 있어서 이름을 적고 웨이팅하면 된다고 사전에 알아보았고 서둘러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 30분이었는데, 이미 웨이팅 노트에는 27팀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28번. 보통 한시간 정도 기다린다는 말에 1시간 정도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식당 앞에 있는 노트에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를 적으면 전화해준다.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중간에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앞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날씨가 추우니 차에가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우리는 웨이팅을 하다가 이름이 불렸는데 사람이 안나타나면 캔슬이 될까봐 우려했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자리가 나면 사장님께서는 바로 웨이팅 순서대로 전화를 하고 기다려주셨다.

     식당 내부에는 8자리 밖에 없어서 빠르게 회전을해도 내 순서가 되려면 4번을 회전을 해야하니... 1팀당 식사시간 30분 * 4회전이니까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결론은 2시간 20분만에 들어갔다ㅠㅠㅠㅠ

    요즘 한그릇에 다 만원이상이어서 그런지 만원도 싸게 느껴지는 마법.

    우리는 회국수와 회덮밥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는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꼭 아바이순대까지 같이 주문했다. 우리는 예전에 아바이 순대를 먹어봤었고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해 주문하지 않았다. 주문 후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일단 회의 양이 엄청났다. 특히 회덮밥은 밥 위에 회무침이 올라오는게 아니고 그냥 회 자체가 버무려져서 왔고 야채보다 회가 더 많았다. 사장님께서는 회를 절반정도 드시고 그다음에 밥을 비벼서 드세요. 처음부터 밥 비비시면 다 못먹어요 라고 말씀해주실 정도.

     그럼 양만 많냐? 그렇지 않다 기본에 충실한 맛이고 정말 맛있게 한그릇 뚝딱했다. 식당 뒤 집에서 바로 손질을 하시는 걸로 보아 직접 경매로 떼오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정도 양이면 직접 잡아오거나 떼오지 않으면 절대 감당하기 어려운 코스트다. 엄청난 양과 맛. 정말 후회안하는 맛집이었다.

     예전부터 종원이형 맛집은 간간히 배신을 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배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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